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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다시 가고 싶은 곳 : 류블라냐 Ljubljana

by LeA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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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고 싶은 곳 : 류블라냐 Ljubljana

 

 

류블라냐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스위스로 바로가려니 여름 휴가 절정 시기에 스위스에 많이 모였을 .....깃발부대가 무서웠기 때문에 나는 시간을 벌기로 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이곳이다.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플릭스 버스를 타고 슬로베니아로 가서 뒹굴거리며 한적함을 느끼기로 결정했다. 이탈리아는 관광지 답게 어딜가도 사람이 넘쳐났고, 물가는 비쌌으며 항상 기차와 버스는 연기되었다. 지칠대로 지치기도 했었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잠시 쉬어가는 휴식의 시간을주기로 했다. 관광객들이 비교적 적고 베니스에서 가까운 곳을 찾아보니, 이곳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라냐로 가게되었다.

 

 

슬로베니아의 류블라냐로 떠나는 날, 버스를 타기위해서 플릭스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기억은 안나지만 이 때, 편도로 약 17,000원(한화) 정도 했던 것 같다. 베니스 외곽에 위치한 플릭스 버스 정류장에서 류블라냐까지는 5~6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길래, 미리 먹을 것을 좀 사놓고 버스를 기다렸다. 

 

 

드디어 도착한 류블라냐. 

내가 바라고 바랐던 한적한 동네였다. 도심을 흐르는 강이있어 이 강을 중심으로 형성이 되어서 강을 따라 한바퀴 휘~

걸으면 거의 다 볼 수있다. 

 

조용하고 한적한 류블라냐.

도심을 흐르는 강은 작고 이쁜 강이었다. 강가를 따라 테이블이 많이 있는데, 이 곳에 나와서 사람들은 맥주를 마시거나 커피를 마시며 한적하고 한가로운 오후를 보낸다. 나도 그들을 따라서 맥주를 한 잔 시켜서 뱃놀이를 했다. 여름휴가 절정기였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이 배를 탔던 관광객은 3명 뿐이었다. 나와 아들과 아버지. 서로 한마디도 안하고 그져 한적함과 여유로움을 즐길 뿐이었다. 

 

 

플리마켓을 구경하다.

뱃놀이를 끝내고 그냥 무작정 걸었다. 걷다보니 배가 고팠는데 시끌벅적 한 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다양한 먹거리와 수제로 만든 악세서리, 카펫, 액자,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대부분 현지 주민들이 장을 보러 나왔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나와서 장도 보고 공연을 관람하며 플리마켓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물가가 비교적 저렴해서 이것저것 맛보고 즐겼다.

그 중 케밥은 증~말 맛있었다. 토마토가 왕창들어간 케밥이었는데 케밥을 싼 난은 고소했고 안에 들어간 닭고기는 부드럽고 촉촉했다!!

 

 

배가 부른 나는 이 한적함을 더욱 즐겨보기로 했다.

류블라냐의 어딜가나. 동네주민들이 장을 보거나 한가롭게 노천테이블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거나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이쁜 엽서가 정말 많았는데, 그 중 몇개를 골랐다. 가격은 이탈리아 베니스 엽서 값의 3분의 1값이었다. 진작 여기 와서 살것을 ... 후회가 되었다.

어찌되었든, 나는 이 한가로움을과 한적함을 더 좀 더 즐겨보기로 했고, 엽서를 몇장 샀다.

그리고 강가 근처의 커피샵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한가롭게 노천카페에 앉아서 엽서에 글자를 몇자 적었다. 몇자 적고, 커피마시고, 몇자 적고, 강 풍경 보고..

날씨는 덥지도 않고, 춥지고 않았다. 적당히 따뜻했고 적당히 서늘했다.

아 - , 더할나위 없는 힐링의 시간 이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미리 사둔 우표를 엽서에 붙이고 우체통에 넣어주었다.

 

 

 

북적이는 유럽의 관광지에 싫증이 났다면

한적한 곳을 원한다면

물가 저렴한 유럽 소도시를 원한다면

슬로베니아의 류블라냐에서 잠시 쉬어가고 좋다.

 

이상, 힐링하러 다시 가고싶은 곳 슬로베니아의 류블라냐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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