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생 여드름이 없었다. 세안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도 여드름이 없었다. 그러나 고된 타향살이에 피로가 누적된 것인지, 물이 맞지 않아서 인지, 자외선이 강해서인지, 음식이 안 맞아서 인지 아니면 복합 접인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벨기에 여행 이후에 얼굴에 여드름이 폭발적으로 많이 났다.
대인기피증에 걸릴 정도록 많이 난 여드름 때문에 나는 피부과, 한의원에 진료를 많이 보러 갔고 약도 많이 처방받아먹었다. 여드름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화장품은 몇백만 원 치의 많은 돈을 주고 구입하고도 여드름이 낫지 않아서 버리거나 남을 줬다.
시간낭비와 돈 낭비 속에서 나는 지쳐갔고 그 결과 거의 여드름이 낫길 포기하고 살았다. 그러는 와중 비타민C의 효과와 여드름에는 아무것도 바르지 말라는 인터넷 글들을 보면서 무작정 따라 해 보기로 했다.
1. 세안은 약산성 폼클렌징으로 한다.
2. 세안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다.
3. 아침, 저녁 식후 바로 비타민C 3,000mg씩 총 2회를 먹는다
4. 미지근한 물 2리터씩 매일 먹는다.
5. 유산균을 먹는다.
무작정 따라 했다. 그리고 그 결과 여드름은 사라졌다. 그냥 한국에서 집밥을 먹고 규칙적인 생활을 했을 뿐이다. 딱 저거 5개를 했더니 30일 경과 후 여드름이 싹 사라졌다. 피부에서 빛이 나고 피부결이 좋아졌다. 저 방법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왜? 저 방법이 맞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맞지 않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모험은 하면 안 된다. 나 같은 경우는 이미 수많은 실패로 더 이상 도전할 방법이 없었고, 또 이 방법 아니면 다른 방법은 거의 다 해봤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저 방법밖에는 없었다. 그 뒤에 단점은 술이 잘 받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피곤하지가 않아서 아침에 일찍 눈이 떠지는데 지금 코로나 때문에 할 일이 없다. 그래서 그냥 멀뚱히 앉아 있거나 스트레칭을 한다. 지금도 매일 하고 있다.
물론 저 방법을 진행하는데 처음 며칠은 설사를 했다. 그래도 계속했다. 적어도 한 달은 해보고 결정하자 라고 생각했는데, 한 달만에 효과를 보았다. 근데 저 방법을 2~3일만 안 해도 다시 여드름이 올라온다. 그날은 더 심하다. 그래서 지금도 꾸준하게 하는 방법이다.
피부에 자극을 주지 말고 내 몸속을 먼저 돌보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 여드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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